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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저축銀중앙회장/ "저축은행 부실이미지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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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저축銀중앙회장/ "저축은행 부실이미지 쇄신"

입력
200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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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은 20일 “저축은행의 부실이미지를 탈피해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사로서의 인식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2005년도 회계연도(2005.7~2006.6) 사업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TV, 신문 등을 통한 매체홍보로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시장개척 등을 통한 영업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저축은행권의 독자적인 신용평가사(CB)와 신용평가시스템(CSS)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제고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활성화와 활로 모색의 차원에서 저축은행도 업무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에 저축은행 관련 규제의 완화와 제도개선을 다각도로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저축은행의 신규 수익원 개발을 위해 다른 금융권과의 제휴도 활발히 할 예정”이라며 “지난 3월 우리은행과 맺은 주택담보대출부분 업무협약은 시장 사정으로 사실상 중단됐지만 중소기업 여신시장은 우리은행과 함께 공략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연구원 정찬우 연구위원은 이날 ‘리스크관리와 상호저축은행의 경영전략’ 보고서에서 “저축은행들이 공동으로 별도의 저축은행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은 “새로운 저축은행이 만들어지면 회원 저축은행은 일정액 이하의 대출이나 규격화한 대출에만 주력할 수 있게 된다”며 “거액대출의 경우 신규 저축은행을 통해 신디케이트론 등을 구성해 대출한다면 개별 저축은행들은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자발적 인수ㆍ합병(M&A)시장이 활성화돼 구조조정에 따른 정부의 부담이 줄어들고 저축은행업의 건전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정 위원은 강조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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