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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 뉴타운 '가속도'…인근지역도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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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 뉴타운 '가속도'…인근지역도 '시선집중'

입력
2005.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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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서울 강북 뉴타운 개발사업의 속도를 내기로 함에 따라 인근 지역에서 분양될 신규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북 뉴타운은 앞으로 강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고급 주택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돼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뉴타운 인근에서 연내 분양을 준비중인 단지는 15곳, 4,000여 가구에 이른다. 현재 강북 뉴타운 사업은 은평, 길음, 왕십리, 한남, 미아 등 12곳이 시범사업지로 지정돼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곳은 성동구 왕십리동 일대 10만2,000평 부지에 조성중인 왕십리뉴타운 인근 지역이다. 동부건설은 숭인4구역을 재개발해 9월께 총 416가구 중 24~42평형 19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9월께 종로구 숭인동 숭인5구역을 재개발해 288가구 중 25~42평형 9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산업개발은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2구역을 재개발해 433가구를 지어 이중 23~39평형 136가구를 12월께 일반 분양한다.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에 23만평 규모로 추진되는 노량진 뉴타운 인근에서는 2~3곳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수건설은 서울 6차 동시분양을 통해 동작구 상도동에서 415가구를 지어 23~32평형 80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며, 쌍용건설은 연말께 노량진동 노량진 1구역을 재개발해 157가구 중 조합원 몫을 뺀 24~44평형 35가구를 공급한다. 세양건설산업도 동작구 흑석동 흑석시장을 재개발해 하반기에 33~46평형 179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9월께 길음뉴타운 인근인 성북구 정릉동 정릉6구역을 재개발해 522가구 중 26~43평형 306가구를 선보인다. 현대는 또 10월에 은평뉴타운 주변인 은평구 불광동에 603가구를 지어 이중 25~43평형 24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연말께 전농ㆍ답십리 뉴타운 인근인 동대문구 답십리동 전농3-2 구역을 재개발해 524가구를 짓고 이 중 300가구 안팎을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아직 뉴타운 활성화를 위한 입법이 완료된 것도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계획이 변경될 지도 불투명하다”며 “개발 기대감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조합원 지분 가격이 많이 올라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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