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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 택지개발지구 "판교 안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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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 택지개발지구 "판교 안부럽네"

입력
2005.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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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신도시 개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 건설과 상관없이 매년 3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택지는 계속 개발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택지개발지구에서의 신규 분양은 계속된다.

택지개발지구란 계획 수립단계부터 사업시행자(주택공사나 토지공사)가 해당 지자체와 사전 협의를 거쳐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에 대한 계획을 갖춘 뒤 체계적으로 건설하는 대단위 주거 지역을 말한다. 교통, 학교, 공원, 공공기관, 생활 편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들어서기 때문에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계획 도시인 만큼 주거시설이 상권과 혼재돼 있지 않아 쾌적하다. 각종 생활 편의시설과 대형 유통시설 외에 관공서, 도서관 등의 공공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거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또 곳곳에 근린공원이나 녹지공간, 중앙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도 양호하다.

여기에 단지마다 거의 빠짐없이 초ㆍ중ㆍ고교가 배치돼 자녀들의 도보 통학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택지지구에 신흥 명문학교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교육여건을 근거로 이주를 결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는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주거생활이 편리하지만 분양가는 오히려 낮은 경우가 많다.

다만 택지개발지구 다수가 도심과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출퇴근에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 대부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데다 같은 택지지구 내라도 블록별로 신설역ㆍ공원ㆍ산과의 거리, 조망권 등 입지 여건이 판이하기 때문에 개발계획과 배치도를 확인한 뒤 선택해야 한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ㆍ지방 택지지구 물량은 각각 2만5,994가구와 2만1,000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주목 받는 택지개발지구는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꼽을 수 있다. 하반기부터 동시분양이 사라짐에 따라 업체마다 개별 분양을 하게 돼 분양 시기가 다를 것으로 보인다. 6월말 분양 예정인 포스코건설(1,226가구)을 비롯, 9~10월께 신일건업, 우미건설ㆍ제일종합건설, 롯데건설ㆍ롯데기공, 경기지방공사 등이 잇따라 분양을 할 예정이다.

9~10월께는 경기 하남시 풍산지구 3~8블럭에서 동부건설, 우남건설, 삼부토건, 대명레저산업, 동원이엔씨 등이 일제히 분양을 실시한다. 또 파주시 운정지구, 용인시 보라지구6블록, 화성시 향남지구, 인천시 동양지구3블록, 고양시 행신2 택지지구 등에서도 11~12월께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택지지구에서도 분양이 실시된다. 광주에서는 올해 하반기 광산구 신창지구, 북구 동림2지구, 광산구 첨단지구 등에서 분양이 실시된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죽곡지구, 북구 매천지구, 북구 칠곡4지구, 울산에서는 울주구 구영지구와 중구 교동지구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부산에서는 12월께 기장군의 정관지구에서 분양이 실시된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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