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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노후의 내인생 스스로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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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노후의 내인생 스스로 준비를

입력
2005.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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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황혼 이혼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하지만 황혼 재혼도 늘고 있는 것 같다. 50, 60대의 재혼율이 14년 새 3배로 늘어나 지난해 2만 명 가까이 재혼했다고 한다.

요즘 ‘부모 따로 자식 따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늦깎이 재혼도 갈수록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미 전통적인 가정의 의미가 퇴색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홀로 된 노인들이 가족 속에서 느끼는 고독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자녀들이 앞서 장ㆍ노년층 간의 재결합을 추진하기도 한다.

이는 갈수록 개인의 삶을 중요시하는 사회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노후를 준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노후의 모습은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남편만을 위한 삶도, 자식만을 위한 삶도 아닌, 내가 살아가야 할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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