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방학부터 대구지역 고교생들은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제2외국어를 마음껏 배우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19일 여름방학 기간인 7월21일∼8월12일 하루 4시간씩 모두 68시간동안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대구지역 고교 2, 3학년 13명에게 무료 ‘계절제 학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 일어와 독어, 프랑스어 등 제2외국어를 배우고 있는 이들 학생들을 추가로 중국어를 공부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올 3월 학교에서 가르치는 제2외국어와 별도로 다른 언어를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대구지역 86개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자 조사를 벌인 결과 스페인어 10명, 러시아어 3명, 중국어 45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수강신청에서는 중국어에만 13명이 희망,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과정상 고교에서는 독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7개의 제2외국어 과정을 개설할 수 있으나 대구에서는 아랍, 러시아, 스페인어 과정이 한 곳도 개설되어 있지 않다.
대구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김남옥 장학사는 “국제화시대를 맞아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제2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며 “내년부터는 호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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