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독서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자율학습시간에 도서관을 가득 메운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 국어ㆍ영어ㆍ수학 과목을 대상으로 문제풀이를 주로 하고 있다. 독서를 하는 학생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물론 입시에 쫓기는 학생들이야 독서에 투자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의 양식을 쌓고 지적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독서를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독서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최근 뉴스를 통해 어느 초등학교에서 아침 수업 전 10분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처럼 수업 전 아침 10분과 점심 식사 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그다지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짬을 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다.
이제 우리 학교 울타리 안에서도 휴식시간 및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많은 학생들이 책을 읽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호천ㆍ충남 당진 송악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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