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노인요양시설이 크게 늘어나 노인 3만2,000명 정도를 수용하게 된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2007년 노인요양보장제 시행에 앞서 요양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며 이 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우선 올해 안에 1만6,800명 정도를 수용할 요양시설을 지은 뒤 내년부터 3년간 1만5,000여명을 추가 수용할 시설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2011년까지 이 같은 규모의 시설을 갖추기로 했으나 요양보장제가 시행되면 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요양시설 설립시기를 3년 앞당긴 것이다.
김 장관은 특히 “2007년까지 전국 시ㆍ군ㆍ구에 1개 이상의 요양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폐교나 아동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앞서 노인요양보장제 시범실시 지역으로 광주 남구, 경기 수원, 강원 강릉, 경북 안동 등 6곳을 확정하고, 이들 지역에 입소시설 18개소, 재가시설 18개소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최근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노인요양보장제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이 납부하는 보험료와 정부 지원금, 이용자 부담을 혼용하는 방식의 요양보장제 도입에 94.6%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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