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51)이 2월 스물 다섯의 나이로 자살한 영화배우 이은주와 "4년 간 남녀 사이로 사랑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15일 경기 안양에서 클럽 공연을 마친 뒤 "은주와 나는 레옹과 마틸다 같은 사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영화 '레옹'은 살인청부업자 레옹이 고아 소녀 마틸다를 보호하고 보살펴 주는 내용으로 전인권이 어떤 의미로 이런 비유를 했는지는 명확치 않다.
전인권은 "다 지난 일이라 얘기하는 것이다. 사실 서로 사랑한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곧 출간되는 책 '걱정 말아요 그대'(청년사 발행)에 레옹과 마틸다 같은 사이라고 썼다. 나는 마약 전과도 있고 나이도 많아 이성을 지키며 교제했다. (이은주가) 자살 직전 보낸 문자 메시지를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 그냥 서로 팬이거나 우정 관계였다면 그렇게 자주 연락했겠나. 주고 받은 메시지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은주 주변 사람들 입장은 전혀 다르다.
이은주와 절친했던 영화기획자 하모씨는 "은주에겐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었다"면서 "전인권씨가 스토커 수준이었다. 하루에도 20차례씩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은주는 전인권씨를 '연예계 대선배'로 생각해 '선생님'이라고 불렀고, 전인권씨가 집착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때도 '선생님인데 어떻게 모질게 대하느냐'며 예우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인터넷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왜 책 출간을 앞두고 이런 얘기가 나오느냐" "본인이 세상에 없는 지금 그런 얘기가 의미가 있느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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