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과학기술 관련단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과학교육 혁신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불참키로 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과학기술 단체들은 현 7차 교육과정의 과학교육내용과 분량에 문제가 많다고 판단, 현재 이 같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학계 원로들도 대부분 동참했으나 황 교수는 서명하지 않았다.
한 과학기술단체 관계자는 “당초 황 교수가 이번 행사 취지에 공감을 표시했고 해외출장 때문에 서명을 미리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나 16일 아침 서명운동 문안을 읽고는 ‘과학정책 표류’ 등 문구가 너무 과격하다면서 서명에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날 “전체적 내용을 잘 몰라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28일 주요 과학기술단체가 개최하는 정부 과학교육정책 비판 궐기대회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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