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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지방자치 경영대전] 경북 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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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지방자치 경영대전] 경북 구미시

입력
2005.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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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은 지난해 단일 공단으로는 최초로 273억불이라는 수출의 신기원을 이뤄냈다. 올해는 310억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처럼 우리나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국가산업정책이 직결되어 있는 지역이다.

구미공단의 주력 수출품목은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휴대폰,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디지털TV 등으로 전세계 디스플레이 생산량의 15%, 국내 생산량의 33%를 생산하는 첨단산업의 메카이다. 공단은 현재 조성중인 4단지 205만평이 2006년까지 완료되면 720만평이라는 거대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제4공단에는 외국인 전용단지 30만평을 조성, 이미 일본의 아사히글라스 등 6개사에서 10억2,000만불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선진기술 이전 촉진과 함께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첨단기업 유치와 함께 구미시는 고급인력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정주환경 개선,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불이 꺼지지 않는 젊은 도시로 매년 1만여명의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유입되고 있으며, 주민 평균연령 30세로 역동성이 넘치는 다이나믹한 도시가 구미이기도 하다.

구미시는 제4공단이 완공되는 2006년에는 인구 50만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에는 3만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와 생산 80조, 수출500억불을 이룩하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전이 있는 도시, 타 도시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도시가 바로 구미시다.

구미=나영철기자 ycna@hk.co.kr

■ 김관용 구미시장

김관용(63) 구미시장은 재임기간 중 5대양 6대주를 누빈 시장으로 기록될 만큼 ‘CEO 기질’을 갖춘 단체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미4공단 외국인전용단지 활성화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7개사 10억2,000만불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고, 전용단지 규모도 당초 5만평에서 30만평으로 확대해 유치에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김 시장은 이 같은 투자유치 활동에 대해 “구미공단은 한계점에 달한 파이 키우기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국내에서는 내륙 최대의 산업도시로 평가받고 있을지라도 구미를 세계적인 디지털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해외 유망 기업과 자본의 유치만이 살 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11월 수출 300억불 달성을 목표로 38만 전 시민이 기업과 함께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방에서는 최초로 ‘무역의 날’ 행사도 유치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남은 1년여 임기 동안 ‘테크노폴리스 구미’ 건설과 함께 문화와 레저 등 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 기반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구미=나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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