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법무부 민권 담당 차관보에 재미동포 2세인 완 J 김(사진) 민권 담당 부차관보를 지명했다.
김씨는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되면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강영우(61) 박사, 전신애 노동부 여성국장(차관보급)에 이어 부시 행정부 내 한국계 차관보급으로는 세 번째 고위급 인사가 된다.
민권 담당 차관보는 인종 성 종교 장애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소수인종의 투표권 제한을 금지하는 관련 법령들의 집행을 총괄하게 된다.
5세 때 이민 온 김씨는 존스 홉킨스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시카고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법무부에서 테러 및 폭력 담당 검사로 오클라호마 폭탄테러의 주범인 티모시 맥베이와 테리 니컬스 사건을 담당했다. 그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다시 법무부로 복귀해 워싱턴의 연방 검사보를 거쳐 2003년부터 민권 담당 부차관보를 맡았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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