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6일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여부에 대해 여러 말이 무성하지만, 회담은 열려야 열리는 것”이라며 “공은 북한쪽에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회견에서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하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회담의 목적인 핵 프로그램의 해체를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모든 다른 대안을 늘 보유하고 있고 유엔 안보리도 그 중 하나”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 시간표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며, 6자 회담에 아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고위 외교 소식통은 1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6자 회담이 잘 안됐을 경우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했는지 여부에 대해 “두 정상이 그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한 것은 아니지만, 서로 알아들을 만큼 얘기를 했다”이라며 “그 얘기는 같은 방향이었지만 강도는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집행이사회에 참석중인 미 국무부 관리 크리스 포드도 “북한은 무조건 회담에 복귀해 우라늄과 플루토늄 핵 프로그램 모두를 포기해야 한다”며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으면 우방 등과 다른 해결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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