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7년만에 최악의 슬럼프로 눈물을 흘리며 투어 포기까지 고려했던 박세리(CJ)가 오랜만에 선전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세리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골프장(파72ㆍ6,22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웨그먼스로체스터(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버디 4개 보기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베키 모건(웨일스ㆍ8언더파)에 6타차로 뒤졌지만 박세리는 첫날 17명에 그친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그가 언더파 스코어를 낸 것은 3일 숍라이트클래식 1라운드 이후 3개 대회만이다.
내용이 좋아졌다.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68야드에 달해 전성기 때 장타력을 되찾았고 그린 적중률도 72.2%로 좋았다. 하지만 퍼트는 여전히 불안했다.
김초롱이 박세리와 함께 공동5위에 이름을 올렸고 상승세인 박희정(CJ)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9위로 톱10에 포진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