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1일부터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를 시작하자는 내용의 초당적 결의안이 16일 소수의 공화,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미국 하원에 제출됐다.
월터 존스(공화ㆍ노스캐롤라이나)와 닐 애버크롬비(민주ㆍ하와이) 등 4명의 양당 의원이 발의, 민주당 의원 대다수와 공화당 소속 의원 6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 제출된 결의안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올 연말까지 철군 계획과 후속조치를 발표토록 요구하고 있다.
존스 의원은 “이라크에서 미군은 목표를 달성했다”며 “더 이상 무슨 목표가 있어 그곳에 머물러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애버크롬비 의원은 “이라크 반군이 공격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내세우는 것이 바로 미군의 지속적 주둔”이라고 지적했다.
양당 합동으로는 처음 제출된 이 철군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하원 본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나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부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철수 일정의 설정은 이라크 저항세력에 그릇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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