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쁨’으로 유명한 그리스 여가수 나나 무스쿠리(71)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한다.
공연기획사 스토리갤러리는 16일 “10월 8~9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12일)와 부산(13일)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은퇴를 앞두고 하는 세계 투어의 일환이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그는 크레타섬 출신으로 1959년 데뷔 이후 감미로운 목소리와 뿔테 안경에 긴 생머리의 지적인 외모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 동안 발매한 450여 장의 음반 중 350장이 골드 또는 플래티넘 음반(100만장 판매)에 올라 팝 역사상 음반을 가장 많이 판 여자 가수로 기록됐다. 94년 그리스 여성으로는 최초로 유럽의회 의원에 당선돼 정치 활동을 했으며 오랫동안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인권과 아동 보호에 앞장서기도 했다.
최지향 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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