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사업 축소 검토

한국도로공사가 행담도 개발사업 전반을 재검토하라는 감사원 통보에 따라 사업 축소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로공사는 16일 “감사원 감사를 통해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행담도 개발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에 따라 현재 사업 적정성 평가 용역을 진행 중인 한국감정원에 사업계획안 변경 및 합리적인 사업규모 조정방안 등을 조사해줄 것을 추가로 요구했다.

도로공사는 사업추진 주체인 행담도개발㈜ 김재복 사장이 감사결과에 따라 검찰 조사를 받게 돼 사업진행이 불가능하게 됐고 2단계 시설공사를 위한 3억 달러의 채권발행도 어렵게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로공사는 용역결과 등을 토대로 사업계획을 축소, 확정할 계획이다.

도공 관계자는 “행담도 개발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다만 향후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을 경우에 대비해 행담도개발㈜의 지분을 인수, 직접 사업을 벌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