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액체 위장약’이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보령제약의 겔포스(사진)가 17일로 국민의 속쓰림을 달랜 지 30년을 맞는다.
1975년 6월 첫선을 보인 겔포스는 지금까지 15억포, 1조1,000억원(현 판매가 기준)어치가 팔렸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제산제의 79.4%를 점유하고 있고, 소비자 인지도도 98.2%나 된다. 또 국내 완제 일반의약품 가운데 중국에 가장 먼저 수출돼 가장 많이 팔리는(연 100억원 어치) 제품이기도 하다.
속쓰림 위산과다 위궤양을 억제하고 가스제거 등의 효과가 있는 겔포스는 겔 타입이어서 효과가 좋고 휴대가 간편해 판매 첫해 매출 6,000만원에서 5년만에 10억원을 돌파했다. 1980~90년대 “술을 덜 취하게 해 준다”는 소문에 애주가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나 90년대 후반 숙취해소 음료의 등장으로 매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보령제약측은 “젊은 층 공략과 기존 중장년층 고객 유지 전략을 통해 올해 매출 200억원을 돌파, ‘겔포스 제2의 도약’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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