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민간위원측 간사인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는 16일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1979년 프랑스 파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으로 갔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 “당시 김형욱 살해에 가담한 중정 요원 이만수(가명)가 ‘김형욱’이라는 위조여권을 갖고 파리에서 다란으로 출국, 서울로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비밀이 해제돼 언론에 보도됐던 미 국무부 ‘주간 동향보고서 한국판’문서엔 “김형욱이 한인 남성 1명과 함께 1979년 10월9일 파리를 떠나 취리히를 거쳐 다란으로 간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그 이후 행적이 묘연하다”고 돼 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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