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1,000기 입소를 명 받았기에 신고합니다.”
해병 1,000기 신병 500여명이 21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신병교육 입소식을 갖는다. 1949년 창설된 해병대가 56년 만에 ‘해병 1,000기 시대’를 맞는 것이다.
해병대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매 기수 500여명의 신병을 매달 2번씩 선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63만여명의 해병대원이 배출됐다. 사회일각의 병역기피 현상에도 불구하고 해병대는 매번 3.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47%가 두 번 이상의 도전 끝에 입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병대사령부 김태은 공보과장은 “1993년까지는 타군보다 복무기간이 2~6개월이 짧아 인기가 높았지만 복무기간이 육군과 같아진 요즘에도 삼수나 사수를 하면서까지 입대할 정도로 여전히 지원율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곤 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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