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이 대민(對民)서비스를 철저히 하기 위한 ‘쟁족(爭足)운동’을 전개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쟁족운동은 백범 김구 선생이 머리 싸움(爭頭)을 피하고 궂은 일부터 발로 뛰며 땀 흘려 일하자는 취지에서 제창한 민족운동이다.
충남경찰청은 15일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쟁족운동 결의대회를 열고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위한 ‘새경찰, 새 출발’을 다짐했다.
경찰은 20일부터 24일까지 대민부서인 지구대, 교통, 수사ㆍ형사, 민원실 등의 만족도 제고를 위한 집중 토론회를 열고 업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선호 충남경찰청장은 “전 직원이 주민들을 위해 친절하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해 주민들의 신뢰를 얻자는 의미로 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결의대회를 몇 차례 열고 마는 전시성 행사로 끝나지 않을 모르겠다”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찰의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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