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 예금이 복지시설 등 사회공헌 활동에 쓰인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장들은 13일 회의를 열어 휴면계좌로 분류된 예금을 각종 사회봉사 활동 지원에 쓰기로 했다.
휴면 예금이란 입출금식 예금 가운데 5년 이상 거래실적이 없는 계좌를 말한다. 휴면 예금으로 분류되면 은행의 잡수익으로 처리되지만 고객이 환급을 요청하면 은행은 즉시 고객에게 돌려주도록 돼 있다.
현재 이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소자본 창업지원이나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휴면예금주가 나중에 나타나 지급을 요구하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전문 회계법인의 자문을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18개 예금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휴면계좌 예치액은 국민은행596억4,600만원, 우리은행 253억1,700만원, 외환은행 122억1,900만원 등 총 1,686억여원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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