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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돌아와요. 많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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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돌아와요. 많이 그리워요"

입력
2005.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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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당신이 많이 그립소. 당신의 그 힘을 다시 보여주시오. 2002년 월드컵의 그 열기와 희망, 아직까지 나의 마음에 있습니다."(네티즌 '사과주스')

"독일 월드컵 4강, 8강 못가도 좋아. 그냥 딩크 형이랑 이런 저런 감동을 주고받았으면 좋겠다."(네티즌 'nansa')

최근 거스 히딩크 PSV 에인트호벤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인 VFB 슈투트가르트의 영입 제의를 거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히딩크 감독 컴백 서명운동'이 일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인 '아고라'에 개설된 '히딩크 감독 컴백 서명운동' 란에는 15일 오전 9시 현재 2,500여개의 인터넷 서명이 올라와 있다. 서명 글 대부분이 한국 축구를 살리려면 반드시 히딩크 감독을 '모셔와야' 한다는 것이다.

'쭈루쭈루'는 "거장 히딩크! 당신의 흔들림 없는 뚝심에 경의를 표한다. 다시 한 번 우리의 품으로 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으며, '태희를사랑해'는 "히딩크 감독님 어서 오십시오! 대한민국은 히딩크 감독님을 기다립니다"라고 말했다.

'overman'은 "우리 아이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세요!"라고 말했으며, 'crom'은 "당신은 진정한 거장입니다. 다시 와서 그 성적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당신은 대한민국에게 진정한 축구를 보여주었기에 대단한 축구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Fine-artist'는 "한국축구 100년 대계를 위해 그 분이 오셔야 합니다"라고 말했으며, 'HIDDINK'는 "감동의 도가니로 다시 한 번 빠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네덜란드 스포츠지인 스포츠위크가 히딩크 감독이 2006독일월드컵에서 본선 진출국 중 어느 한 나라의 지휘봉을 잡고 싶어서 슈투트가르트의 영입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한 것과 히딩크 감독이 최근 한국청소년 경기를 관전한 것을 언급한 후 히딩크 감독 역시 대표팀 감독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수능천재'는 '히딩크 그도 원하잖아요. 다시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기를…. 한국청소년팀 경기 관전 후 인터뷰 및 최근 인터뷰 내용을 종합하면 그도 원합니다. 우리도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본프레레 한국대표팀 감독을 아직도 못 믿겠다는 네티즌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호나우동'은 "본프레레 감독은 정말 무능력자다. 그에게 국가대표 감독 자리는 과분하다. 히딩크 정도면 모를까"라고 말했다. 'delete'는 "본프레레에겐 너무 미안하지만 나도 히딩크에 한 표! 이 국민들의 목소리가 축구협회도 들렸으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히딩크가 4강까지 올려놨으면 할 만큼 다한 거다. 만약 히딩크가 돌아온다면 우승까지 하자고 떠들어댈 것 아닌가? 16강에서 그친다던가 16강도 못 올라간다면?"이라고 말하면서 히딩크를 다시 영입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반폐인모드'도 "애석하게도 히딩크 감독님 입장에서는 안 오시는 게 현명합니다. 더 이상 얻을 것이 없으시죠. 잃을 건 많아도…"라고 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 컴백 서명운동'은 오는 8월17일까지 아고라 토론방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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