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시기를 둘러싸고 일본 정부와 신경전을 펼쳐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월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14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도요타자동차 공장 기공식에도 직접 참석하는 등 그동안 냉담했던 대일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푸틴 대통령이 오는 11월 18, 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전후 일본 방문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푸틴 정권이 석유업체 유스코의 해체로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가 일본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진출을 결정한 것에 대한 배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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