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평균연령이 65세인 고령의 경비원노조가 탄생,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울산지역 초ㆍ중ㆍ고교 경비원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 72명이 창립총회를 갖고 신의광(66)씨를 노조위원장으로 하는 단독노조를 설립했다.
경비원노조는 노조원 대부분이 경비업무만 5~10년 해왔으며 평균연령이 65세로 지역 내 최고령이다.
경비원노조는 지난해 10월 민주노총 산하 상급단체인 울산지역연대 노조에 가입, 소속 용역업체에 단체교섭을 요구해왔으나 난항을 겪게 되자 이번에 독자노조를 설립했다.
하루평균 근무시간이 16시간에 달하는 이들은 월 70만원(식대 10만원, 월차수당 2만원 포함)의 저임금에다 근로조건이 열악해 회사측에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식대와 월차수당을 제외하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전체 조합원의 추가 근무시간을 잔업과 특근으로 적용하면 지금까지 22억원이 체불된 것으로 나타나 울산노동사무소에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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