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올해 사르트르를 기리는 행사로 떠들썩하다. 3월에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사르트르와 그의 시대’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데 이어, 여러 학술대회와 사르트르 희곡 전집 완간 사업 등이 준비되고 있다.
파리에 본부를 둔 세계사르트르연구회는 16~18일 파리 소르본대에서 ‘사르트르와 반 세기’를 주제로 정기 콜로키움을 연다. 7월 20~30일에는 노르망디 스리지라사르에서 ‘참여와 문학’을 대주제로 세계 20여 개국 40여 명의 학자가 발표하는 사르트르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에서는 불문학을 전공한 변광배 한국외국어대 대우교수와 윤정임 중앙대 강사가 각각 ‘사르트르와 한국전쟁’ ‘사르트르의 한국 수용’을 주제로 29일 발표한다. 사르트르연구회가 조직되어 있는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벨기에 브라질 튀지니 일본 등에서도 각각 기념 학술대회를 치렀거나 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한국불어불문학회가 17~18일 경북대 우당교육관에서 여는 하계 학술대회에 사르트르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불문학회는 17일 ‘사르트르와 현대의 지성’을 주제로 기획발표한다.
상명대 박정자 교수가 ‘사르트르와 데리다-목적 없는 목적성에 관하여’를, 중앙대 장근상 교수가 ‘‘악마와 선신’과 폴 리쾨르’를, 윤정임씨가 ‘사르트르, 바타이유 그리고 주네’를, 변광배 교수가 ‘사르트르와 모스-증여 개념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한국사르트르연구회는 사르트르의 후기 저작인 ‘변증법적 이성비판’ 번역을 진행 중이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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