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지역 아파트 등 주택가 곳곳에 광고스티커와 전단지가 활개치고 있어 도시환경 저해는 물론 집단 민원을 야기시키고 있다.
특히 목포지원이 2003년 2월 ‘광고전단지 불법 부착’을 쓰레기 공해로 인정하는 등 광고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해 왔으나 최근 다시 불법광고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들 전단지 등은 한밤이나 새벽을 이용, 몰래 주택가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당국들은 뒷짐만 지고 있다. 시는 단속권한이 없다고 발뺌하고 일선 경찰서는 작년까지는 신고가 많았지만 최근은 신고가 없어 뜸하다고 둘러내고 있다.
목포 하당 H아파트 관리원은 “늦은 밤을 이용, 가방을 메고 모자를 눌러쓴 청년들이 아파트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등에 스티거를 붙이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석현동 S아파트 주부 김모(34)씨는 “아침에 현관문을 열면 대형마트 전단지 등 각종 스티커로 가득차 있다”며 “미관상 좋지 않고 하루종일 청소하기도 힘들어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 300여건을 적발, 이제서야 즉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며 “과태료가 10만원 미만이어서 불법광고물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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