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주대는 최근 학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교수 70.3%, 직원 58.7%가 충남대와의 통합에 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석원 공주대 총장은 담화를 통해 “충남대가 통합 논의에 동의하는 대로 구체적이고 모범적인 통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수, 직원들의 높은 투표율(94.5%)과 달리 학생들은 38.4%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또 투표 학생중 55.5%가 충남대와의 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혀 향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총학생회측은 “통합 대학에 대한 윤곽이 그려지면 다시 전체 학생 투표를 실시해 찬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교수들도 통합논의를 시작해 보라는 것이지 통합 자체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통합대학의 캠퍼스를 우선 배정해 줄 것인지 여부가 통합 성공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충남대는 공주대에 이어 곧 구성원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통합에 찬성의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만간 양교 총장이 만나 통합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통합협상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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