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BS가 수신료 인상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2004년 63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KBS가 제작비와 임금을 삭감하고 민속씨름 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시청료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했다는 것이었다.
KBS의 경영혁신 방안은 납득하기 어렵다. 물론 1981년에 책정된 수신료가 여전히 2,500원이기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할 경우 현재의 수신료는 대충 7362원이 된다는 KBS의 주장을 간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KBS가 향후 수신료를 올리게 되면 이것은 국민의 경제적 부담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경영을 잘못해 발생된 적자를 국민에게 떠넘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 방송’이라고 하는 KBS가 마련한 방안이 국민을 배려하는 것인지 의아하다. 시청료의 인상을 추진하기에 앞서 구조조정을 통하여 방대한 예산을 정비하고 절약하는 등 당면한 경영난을 헤쳐나가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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