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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석유부촌 둥잉市 차우렌제 부시장/ "한국기업에 공장땅 50년간 무상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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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석유부촌 둥잉市 차우렌제 부시장/ "한국기업에 공장땅 50년간 무상제공"

입력
2005.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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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을 할 것입니다.”

중국 제2의 유전지대인 황허(黃河)강 삼각주의 중심도시 둥잉(東營)시가 우리나라 기업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둥(山東)성 둥잉시 정부는 1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중국 황허 삼각주ㆍ둥잉 투자 설명회를 갖고 수출격려금 등 파격적 조건을 내세우며 한국 기업 유치에 나섰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둥잉시 차우렌제(曺連杰ㆍ사진) 부시장은 “둥잉은 저렴한 인건비와 개발 잠재력이 있는 곳”이라며 “아직 개발이 활성화하지 않아 땅값이 저렴할 뿐 아니라 전기와 물의 가격도 중국 다른 지역보다 싸다”고 강조했다.

둥잉시 인건비는 한 달에 600~800위안(약 6만원) 정도로 개성공단과 비슷한 수준이다. 첨단과학기술이나 대형 공업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상하수도는 물론 전기, 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을 고루 갖춘 공장용지를 50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세제우대 혜택 및 행정비용 면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칭다오(靑島)에서 북쪽으로 300여㎞ 떨어진 둥잉은 중국 내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힌다. 석유가 많이 생산되는 덕분에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4,000달러에 달하는 이 곳이 적극적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원유가 고갈되는 50년 후 미래에 대비하려는 겁니다. 제조ㆍ물류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죠.”

차우 시장은 “수출이 많은 기업에 대해서는 시 정부가 3,000만원 상당의 포상금도 지급하고 있다”면서 “물류 편의를 제공키 위해 현재 3,000톤 급인 접안 시설을 5만톤급으로 확대키 위한 대형 항만 공사가 내년이면 끝나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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