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의 주요 주주가운데 MBC가 가장 많은 시세차익을 거뒀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5일 올들어 신규 상장된 2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1월 21일 자회사 iMBC를 상장시킨 MBC(지분율 58.13%)가 전날 종가 기준으로 777억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MBC 다음으로는 에이블씨엔씨 대주주인 서영필 대표(525억원), 미래컴퍼니 김종인 대표(523억원) 등의 순이었다.
회사별로는 에스엔유의 상장 평가이익이 1,71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에이블씨엔씨(1,544억원) 플랜티넷(1,352억원) iMBC(1,249억원) 등 4개사가 1,000억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서산의 상장 평가이익은 20개사 가운데 가장 적은 50억원에 그쳤고, 한창산업(121억원) 엠에이티(125억원) 비아이이엠티(160억원) 진화글로텍(174억원) 등도 상장 후 주가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이 100억원대에 불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규 상장기업의 경우 1% 이상을 보유한 주요주주 지분율이 평균 77.03%에 달해, 전체 평가차익(1조2,353억원) 가운데 8,468억원은 주요주주에게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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