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승부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원정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홈 코트에서 1승을 만회하며 역전 레이스의 출발을 알렸다.
디트로이트는 15일(한국시각) 홈코트인 오번힐스 팰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원투펀치 리처드 해밀턴(24점)과 천시 빌럽스(20점)가 44점을 합작,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6-79로 제압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챔프전 원정에서 1-1로 비긴 뒤 홈으로 호화군단 LG레이커스를 불러들여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반지를 차지한 적이 있어 홈 팬들은 “어게인 2003~04”을 외치며 역전 승부를 고대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1,2차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해밀턴은 빠른 골밑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올해의 수비상을 받은 벤 월리스(15점 11리바운드 5슛블럭)는 상대팀 간판 팀 던컨(10리바운드)을 14점에 묶었다. 지난 8경기에서 10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던 월리스는 해밀턴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리버스 덩크슛을 성공시켜 홈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여기에 디트로이트에게는 샌안토니오의 주포 마누 지노빌리가 경기 초반 부상을 당하는 행운까지 찾아 왔다. 지노빌리는 경기 시작 21초만에 테이션 프린스와 충돌하면서 허벅지를 다쳤고 이후 득점력이 크게 떨어져 이날 경기에서 7득점에 그쳤다.
◇NBA 챔피언결정전 전적(15일)
디트로이트(1승2패) 96-79 샌안토니오(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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