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운전을 하다 보니 껌이 차 안의 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요즘 차 안에 졸음방지용 껌, 입냄새 제거용 껌을 한 통 정도 비치해 놓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식구들과 장을 보러 갈 때마다 껌을 구입하게 된다. 가장 인기가 좋다는 껌의 경우 103g 한 통의 가격이5000원이다. 그야말로 껌 한 통이 밥값보다 비쌀 정도이다.
그런데 얼마 전 장을 보다가 품질은 비슷한데 한 통에 2,500원에 팔리는 껌을 발견했다. 씹어보니 별반 차이가 없다. 그동안 껌 값에 거품이 있던 것이 아닌가 해서 은근히 화가 났다.
요즘은 리필용 껌을 구입해도 가격 차이가 별로 없다. ‘껌값’ 이라는 표현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렸다. 껌 회사들이 기능을 과대포장하고 여러 개를 묶어 파는 패키지 상품을 통해 가격을 올려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소비자를 위한 거품 없는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되기를 바란다.
김희창ㆍ서울 동작구 상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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