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가에 위치한 학원에 다니고 있다. 수업 시간에 시끄러운 소음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특히 초저녁부터 시작되는 유흥업소의 ‘홍보전쟁’이 그러하다.
홍보를 한다면서 북이나 꽹과리, 징 등을 치며 거리를 활보하기도 하고, 확성기를 단 소형자동차로 음악을 크게 튼 채 돌아다니기도 한다. 웨이터들의 이름과 출연 연예인을 홍보하는 전단지를 마구잡이로 나눠주는 바람에 저녁 무렵이면 거리가 온통 홍보 전단지로 뒤덮이기도 한다. 결국 그 많은 전단지를 치우는 일은 환경미화원의 몫이 되는 것이다.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항의도 많았을 법한데,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유흥업소의 요란한 홍보 행태를 규제하거나 단속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한 명도 없는 것 같다. 앞으로 구청 등 관련 부서에서 이런 요란한 홍보 행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조용하고 깨끗한 거리를 만드는 데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정다영ㆍ경기 안산시 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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