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매년 25만명에 달하는 ‘잠재고객’을 확보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효율적인 사병관리를 위해 신분증과 병무기록카드, 현금카드 등의 기능을 가진 다목적 현금카드(일명 ‘나라사랑 카드’)를 도입키로 했는데, 신한은행이 추진사업자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측은 구체적 서비스 내용과 수수료 등에선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 카드가 발급되면 앞으로 장병들의 봉급이 연결통장으로 입금돼 영내 복지매장(PX) 등에서 직불카드로 쓰이게 될 전망이다. 또 이 카드에는 전자칩이 내장돼 장병들의 병무기록이 입력되며, 제대 후엔 전역증으로도 쓰이게 된다.
이 카드가 매년 입대하는 25만명 정도의 병사들에게 지급되고 이들이 제대 후에도 연결통장을 계속 주거래 통장으로 활용한다면, 신한은행측은 연간 25만명 규모의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과 보안작업 등 비용도 많이 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업은 은행 입장에서 미래의 잠재고객을 확보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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