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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이튼스쿨’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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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이튼스쿨’ 시선 집중

입력
2005.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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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 등 일본의 초 일류기업들이 운영하는 가이요(海陽)증등교육학교에 일본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의 엘리트 지도자 양성’을 기치로 내건 이 학교는 학생 전원 기숙사 생활 등 영국의 이튼스쿨을 모델로 해 중학 3년과 고교 3년을 합쳐 6년간 가르치는 중고 일관학교다. 내년 1월 아이치(愛知)현에서 개교할 예정인 이 학교가 11, 12일 나고야(名古屋)와 오사카(大阪)에서 개최한 입학설명회에는 정원(120명)의 15배가 넘는 1,900명이 몰렸다.

학비는 연간 300만엔(약 3,000 만원) 정도이지만, 일본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성적과 가정형편에 따라 상당수 학생에게 70만~100만엔 이상의 장학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전 문부과학성 장관, 도쿄대 교수 등 15명으로 구성된 장학생자격심사위원회는 다음달 10일부터 8월 말까지 1차 학력시험, 2차 면접, 3차 공작(工作) 등 실기 시험을 거쳐 장학생 추천자를 미리 선발한다. 학교측은 내년 1월 이후 장학생으로 추천된 학생을 포함하는 지원자 모두를 대상으로 입학시험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장학생자격심사위원회의 추천은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이 학교의 신입생 선발방식에 대해 기존 명문 학교들은 우수학생을 자기들만 먼저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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