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안에 서식하는 고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개체수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4월26일부터 한달동안 시험조사선 탐구3호로 동해연안에서 고래류 자원조사를 벌인 결과, 7종 5,302마리의 고래류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1999년부터 한국연안에서 고래류를 조사해 온 수산과학원은 1회 조사로는 이번에 가장 많은 고래 종류와 개체수를 관찰했다.
특히 그동안 한국연안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흑범고래가 3차례에 걸쳐 700여 마리나 발견됐으며 큰돌고래(330마리)와 낫까지돌고래(17마리)도 이번에 처음으로 목격됐다. 개체수로는 참돌고래가 4,200여마리로 가장 많이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보통 자원조사를 나가면 2∼4종 2,000여 마리의 고래류가 목격되는데 반해 이번에는 다양한 종류의 고래가 많이 발견됐다”며 “올해들어 고래의 개체와 종류가 급증한 원인을 연구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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