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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 다이어트 英서 선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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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 다이어트 英서 선풍

입력
200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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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기드라마 ‘섹스 앤 시티’에 등장했던 생식(raw_food) 레스토랑이 미국 전역에서 선풍을 일으킨데 이어 최근 영국 런던에까지 상륙했다.

미국에서 ‘생식 다이어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생식 레스토랑은 말 그대로 생식만을 메뉴에 올리는 식당이다. 쇠고기 송아지고기 사슴고기 등 육식메뉴도 다양해 미국에서만 30개 이상이 성업 중이다.

드라마 인기를 배경으로 생식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입소문까지 퍼지면서 다이어트의 첨단 주자가 됐다.

생식 예찬론자들은 “생식에는 원기를 북돋아주는 생(生) 효소가 있어 비만 예방도 되고 수면시간도 줄여준다”고 말하고 있다. 우마 서먼, 데미 무어, 나탈리 포트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생식 신봉자다.

전문서적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 책자들은 전문가의 견해를 곁들여 생식 라이프 스타일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생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강좌까지 제공한다.

그러나 생식이 다이어트에 효험이 있는 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는 게 정설이다. 신선도만 유지된다면 육류를 날로 먹는 것이 위험하지 않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건강에 좋다는 것은 심리적 기대감일 뿐이라는 것이다.

식이요법 전문가인 프랭크 필립스 박사는 “생식이 섬유질을 풍부하게 제공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생식과 불로 요리한 음식을 적절히 섞어 먹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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