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PSV에인트호벤 감독이 이날 경기장을 깜짝 방문,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나이지리아전(16일)을 관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날 한국전에 앞서 열린 브라질-나이지리아전 시작 직전 VIP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히딩크 감독은 때마침 경기장을 찾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 코치였던 박항서씨와 우연히 만나 반갑게 해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금 휴가중이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가 한국전 경기도중 잠깐 취재진과 만났다.
-박지성(에인트호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얘기가 나오는데.
“아버지와 본인이 이미 남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 물론 나도 그가 남아줬으면 좋겠다. 브라질의 클레베르손이 맨체스터에 가서 제대로 뛰지도 못한 예가 있지 않은가. 본인이 에인트호벤에 남기로 했고,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다.”
-오늘 한국-스위스의 경기는.
“초반에는 한국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선취골도 뽑았다. 그러나 전반 10분 이후부터는 엄청나게 무너져 버렸다.”
-박주영의 플레이는.
“특정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엠멘=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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