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 걸쳐 5명의 가족이 부사관의 길을 걷거나 부사관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집안의 사연이 알려져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육군 50사단 정보통신대대에서 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도현(50) 원사 가정. 김 원사의 집은 퇴역한 부친 김수철(75)씨를 시작으로 김씨의 두 딸과 막내 아들 등 가족 5명 모두가 부사관으로 근무했거나 근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수철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발발 당시 경북 영덕에 살다 부산으로 피난을 떠나던 중 나라를 지켜야겠다고 결심하고 자원 입대해 특전사의 모체인 679부대에서 근무했다. 휴전 직후 일월산 공비 토벌을 하다 오른손 검지에 부상을 당해 총을 쏠 수 없게 되자 더 이상 군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 형편을 안타까워하며 54년 일등중사로 의병 전역했다.
이런 부친의 모습을 지켜본 김 원사는 “못다한 아버지의 군 생활을 대신하겠다”며 1978년 육군 하사로 시작해 반평생을 군복을 입고 지냈다.
대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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