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규복 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이 각각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 신용보증기금(신보)의 신임 이사장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13일 재경부에 따르면 5월 공모절차를 마치고 청와대 최종 낙점을 기다리고 있는 기보 이사장에는 한 전 경제수석의 선임이 유력시된다. 이와 관련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도 최근 “한 전 수석이 당연히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재정고갈 위기 등 어려운 형편에 처한 기보 상황 때문에 노조도 신보 등에 흡수통합되는 것을 막거나 최소한 유리하게 협상을 이끌 힘있는 인물로 한 전 수석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 임기가 끝나는 배영식 신보 이사장 후임에는 김 전 실장이 재경부 안팎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2월 재경부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스스로 용퇴했지만 그 동안 낙하산 논란으로 새로운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재경부가 부담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모 신청 시한이 17일까지 남아있어 언급하기 어렵지만 김 실장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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