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산과 비기면서 연승행진이 멈췄지만 정규리그 1위는 유지했다.
인천은 11일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홈 경기에서 한 골씩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K-리그서 4연승을 달리던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4승1무(승점 13)를 기록, 선두는 지켰다. 부산은 2승2무(승점 8)로 3위.
인천은 전반 초반 루시아노와 박성배의 공격에 밀려 고전했지만 득점선두 라돈치치와 셀미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인천은 그러나 후반 25분 루시아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창단 후 한번도 이겨 보지 못한 ‘부산징크스’에 다시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인천은 총공세에 나선 끝에 후반 43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마니치의 코너킥을 받은 최효진이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로빙 패스하자 셀미르가 기다렸다는 듯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전남의 경기는 1-1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남은 후반 8분 남궁도의 헤딩 슛으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41분 성남의 박우현에게 헤딩골을 내줘 무승부에 그쳤다. 부천SK는 홈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변재섭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막판 대반격에 나선 대구FC의 공격을 막아내고 1-0으로 승리했다. 대전과 전북도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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