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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업계 M&A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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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업계 M&A 바람

입력
2005.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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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재산세ㆍ거래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이 현실화하는 것을 계기로 부동산 값을 매기는 감정평가 업계에서도 인수ㆍ합병(M&A)을 통한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새한감정평가법인(대표 이상필)과 태평양감정평가법인(대표 서창근) 프라임감정평가법인(대표 신종웅) 등은 12일 3개 회사의 합병 추진을 주요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개 회사가 합친 통합회사는 외형(감정평가사 195명)이 정부가 출자한 한국감정원(222명)과 견줄 수 있는 규모가 돼 관련 업계의 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특히 3개 회사가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할 경우 시장점유율에서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한의 경우 담보ㆍ재건축ㆍ재개발 부문에서, 태평양은 국내기업ㆍ보상부문에서, 프라임은 해외유학 인력을 주축으로 외국계기업 평가ㆍ컨설팅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각 사의 강점을 살리고 대형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경우 업계 선두주자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합병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5인으로 구성된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과 관련한 제반 문제들을 논의하고, 6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초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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