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 전문기구인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독도를 일본 시마네(島根)현에 포함시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에 따르면 FAO(www.fao.or)는 국가별 정보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를 상징하는 흰색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독도를 클릭하면 시마네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FAO는 1945년 설립 이후 2002년 현재 183개국이 가입한 UN 전문기구 중 가장 규모가 큰 기구로, 개발도상국의 기근과 빈곤을 제거하기 위해 설립됐다.
FAO의 분석 자료는 세계 언론사를 통해 자주 인용돼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국가간 경제 정치 사회관계를 이해하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FAO가 독도를 일본 땅으로 규정한 이유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2005년 외교의 중점목표를 ‘국민을 지키고 주장하는 일본외교’로 정하고 각국 정부와 국가기관을 상대로 독도 대신 ‘다케시마(竹島)’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1929년 ‘동해’의 명칭이 국제수로기구(IHO) 회의에서 일본의 일방적 로비와 주장에 의해 일본해로 바뀐 뒤 현재까지 세계 교과서ㆍ지도 등에 일본해로 표기되고 있는 상황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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