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의 101승 도전 상대가 뜻하지 않은 강자로 바뀌었다.
당초 11일(한국시각)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노장 알 라이터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던 박찬호는 플로리다가 로테이션을 손질함에 따라 같은 날 A.J. 버넷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플로리다가 노장 라이터에게 하루 휴식일을 더 주고 버넷의 등판 간격을 5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 박찬호로서는 훨씬 강한 상대를 만난 셈.
노히트 노런 기록도 갖고 있는 우완의 버넷은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 투수. 그러나 2003년 팔꿈치 인대수술이후 구위가 많이 떨어졌고 올 시즌 성적도 3승4패에 방어율 3.03. 맞상대가 강할수록 더욱 힘을 내는 박찬호인 만큼 재미있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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