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융기관 고객들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려면 키보드 입력정보가 누출되지 않도록 보안프로그램을 반드시 자기 PC에 깔아야 한다. 또 인터넷으로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을 경우 ‘재발급용 비밀번호’를 부여 받아 입력해야 하고, 재발급 사실이 휴대전화를 통해 당사자에게 통보된다.
정부는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인터넷뱅킹 해킹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인터넷으로 은행 증권 카드사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키보드 입력정보가 외부에 누출되거나 해킹되지 않도록 이용자 PC에 보안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정부는 또 올 하반기부터 공인인증서 재발급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발급 받을 수 없도록 ‘재발급용 비밀번호’를 부여하거나 휴대폰 문자메시지(SMS)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추가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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