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바람의 노래 은미희 지음. ‘소수의 사랑’을 쓴 작가가 품바 사당패들의 남루한 삶과 사랑을, 실낱 같은 희망을 붙들고 늘어지는 질긴 생명력을 ‘유장한 신세타령’처럼 잔잔히 펼쳐놓고 있다. 문이당 9,000원
▦라파엘로의 유혹 이언 피어스 지음. ‘회화의 발견’을 쓴 미술사가인 작가의 미술추리소설. 라파엘로의 사라진 그림 한 점을 둘러싸고 미술관과 미술사학자, 경매상, 투기꾼 등이 벌이는 ‘입체 진실게임’. 송신화 옮김. 서해문집 8,900원
▦한여름 밤의 꿈 셰익스피어 지음. 사랑에 미숙한 젊은이들이 빚어내는 여러 빛깔의 에피소드를 통해 삶과 사랑의 진실을 탐구하는 낭만 희극. 역자인 이윤기ㆍ이다희씨는 작품 속에 감춰진 신화적 상상력을 들여다보게 한다. 달궁 1만원.
▦적들, 어느 사랑이야기 아이작 싱어 지음. 유대계 미국작가에게 1978년 노벨문학상을 안긴 작품. 나치의 학살을 모면하고 미국으로 이주한 주인공이 세 여자와 벌이는 사랑과 딜레마를 밀도 높은 서사로 끌어간다. 김회진 옮김. 범우사 9,000원
▦사볼따 사건의 진실 1,2 에두아르도 멘도사 지음. 스페인 문학전통의 든든한 계승자로 꼽히는 작가의 초기 작품. 20세기 초 혼란기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사랑 등을 추리적 기법으로 치밀하게 그린 작품. 권미선 옮김. 북스페인 각권7,500원
▲ 교양ㆍ실용
▦아이와 함께 크는 엄마 박승숙 지음. 화가 박서보씨의 딸로 미술치료사로 활동하는 저자가 딸을 낳고 키우며 느낀 점들, 이혼 과정에서 관찰한 딸의 정서 변화 등을 다정다감한 필체로 써냈다. 들녘 9,000원
▦내가 대통령 더해도 좋지요 조용승 지음. 40여년 언론인으로 몸담은 저자가 취재 현장에서 보고 들은 여러 일화들을 곁들여 국내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의 현상들을 진단한 시사평론 모음집. 찬섬 9,500원
▦SF철학 마크 롤랜즈 지음. 영국의 철학교수가 ‘토탈 리콜’에서 개인의 정체성 문제를, ‘매트릭스’에서 데카르트의 회의론을, ‘스타워즈’에서 플라톤의 ‘선의 이데아’와 니체의 ‘초인론’을 풀어낸다. 조동섭 등 옮김. 미디어2.0 9,800원
▦식물의 역사와 진화 자크 브로스 지음. 식물에 얽힌 종교적, 신화적 의미를 설명하면서 인간과 식물이 얼마나 기나 긴 세월동안 공생해 왔는가를 보여준다. 저자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수목학자이자 신화연구가. 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1만5,800원
▦다양성 피터 우드 지음. 미국인의 삶을 지배하는 다양성이 어떤 개념으로 출발해 변천해 왔는지를 살피면서, 다양성의 본질과 이해하도록 돕는다. 해바라기 2만2,000원
▦행복을 만드는 지혜 하대덕 지음. 국방대학원 교수를 지낸 저자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수행 절차로 널리 알려진 ‘기획-계획-실행’ 기법을 인생에 적용해 성공과 행복, 보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인생 가꾸기를 들여준다. 동국출판사 1만2,000원
▲ 학술
▦중국의 출로 레이 황 지음. 미국의 대표적인 중국사 연구자인 저자가 2000년 숨지기 직전에 한 강의를 모았다. 중국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전문가적인 통찰은 물론 21세기 중국의 출로까지 짚었다. 이영옥 옮김. 책과함께 1만3,000원
▦조선유학과 서양과학의 만남 박성순 지음. 주자 유일주의와 예론에 압도당하던 조선후기의 이념적 폐쇄성과 공허를 극복하고 부강을 도모하고자 했던 북학론의 태동과 이념을 조명했다. 고즈윈 1만2,500원
▦엘리아데ㆍ신화ㆍ종교 안진태 지음. 엘리아데의 종교와 신화 개념을 성과 속, 성현, 제의 등을 주제로 살펴본 뒤 그의 종교현상학적 방법과 신화 해석, 역사관 등을 해설했다. 고려대출판부 2만5,000원
▦동북아시대의 중국 이수훈 등 지음. 중국의 국가전략과 대외전략, 또 정치ㆍ경제ㆍ사회변화 등을 두루 살피면서 한국이 주도하는 동북아시대의 가능성을 짚었다. 아르케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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