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하철에 애완견을 데리고 탄 뒤 강아지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린 일명 ‘개x녀’ 에 대한 비난여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지하철공사(사장 강경호)는 10일 애완견을 데리고 타지 말 것 등의 내용을 골자로한 ‘지하철 10대 에티켓’ 을 발표했다.
지하철 10대 에티켓은 ▦휴대전화 벨소리는 진동으로 전환하고 부득이 통화시에는 작은 목소리로 용건만 간단히 하기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을 위해 차내 노약자석은 비워두거나 양보하고 일반인은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하기 ▦카세트 청취시는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도록 하고 대화는 조용히 나누기 ▦신문을 볼 때는 반으로 접고, 책상다리 하지 않기 ▦애완동물을 데리고 전동차에 타지 않기 ▦옆 칸으로 이동할 때는 문을 닫고 가기 ▦전동차에 음료수 컵을 들고 타거나 음식 먹지 않기 ▦차내 승객이 내린 다음 승차하기 ▦혼잡한 역에서는 네 줄로 서서 통행인에게 불편주지 않기 ▦차내 의자에 눕거나 어린이가 뛰지 않도록 주의하기 등이다.
공사의 ‘여객운송 규정’에 따르면 다른 승객들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불편을 줄 수 있는 물품은 휴대 금지품으로 규정돼 위반할 경우 승차거부나 퇴거를 당할 수 있고 부가금(요금 외에 내야 하는 돈) 5,400원을 내야 한다. 동물의 경우 용기에 넣은 조류, 곤충류, 병아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휴대금지품에 해당한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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