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는 휴(休)대폰.’
서울시교육청은 10일 학생들의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을 막기위해 관내 초ㆍ중ㆍ고교에 ‘휴대폰 예절 지키기’ 전단지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휴대폰 소지가 보편화하면서 공공장소는 물론 학교에서도 휴대폰 예절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도서관과 강의실, 수업시간, 회의, 병원, 연주회 등에서는 휴대폰을 꺼두고 시험기간에는 휴대폰을 학교에 가져오지 말 것을 권고했다.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조용히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의 경우 꼭 필요한 내용만 주고받도록 해 ‘문자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을 막기 위해 통화요금을 부모가 아닌 자신의 용돈에서 낼 것을 당부하고 학급자치회에서는 휴대폰 예절에 관한 학급규범을 제정, 학생들이 스스로 이를 지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의 휴대폰 오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단지를 만들게 됐다”며 “곧 이를 실천하는 운동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는 전날 흥사단 대강강에서 휴대폰 재활용운동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이날 대학로 일대에서 휴대폰 재활용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가졌다.
이 단체는 “휴대폰에는 납 수은 등 공해물질이 포함돼 있어 소각할 경우 인체와 자연환경에 치명적 피해를 주게 된다”며 “쓰레기로 버리지 말고 녹색소비자연대나 휴대폰 제조업체 직영점 등 회수처로 폐휴대폰을 보내올 경우 파쇄과정을 거쳐 공해도 줄이고 금 은 등 유가금속도 추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폐휴대폰을 재활용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전액 소년ㆍ소녀가장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불우 이웃돕기에 쓰여진다. 현재 휴대폰 재활용율이 4.9%에 그치고 있어 일반 가정에서 방치하는 폐휴대폰은 4,0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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