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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이대로' 추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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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이대로' 추락하나

입력
200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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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던 부산갈매기가 추락하고 있다.‘만년 꼴찌’에서 탈출, 그라운드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던 롯데가 두달여간의 상승세를 접고 깊은 슬럼프에 빠진 것. 지난 4월30일 1위 삼성을 1.5게임차로 추격하며 선두권까지 넘봤던 롯데는 5일 현대전이후 5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46일간 지속했던 3위자리마저 빼앗겼다. 한때 4위팀과 6~7게임차까지 벌렸지만 지금은 5위인 현대에도 2.5게임차로 쫓겨 4위 자리마저 위협받는 처지에 몰렸다.

5월초까지만 해도 삼성을 제외한 상ㆍ하위팀을 상대로 2승1패의 호조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현대에 1승2패의 부진을 보인데 이어 한화에 최근 3연패 포함, 1승5패의 결정타를 맞으면서 상승날개가 완전히 꺾였다. 특히 에이스 손민한 마저 9일 한화에 덜미를 잡히면서 연패사슬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모르는 상황이다.

초반 상승세를 ‘이대로’타선이 주도했다면 깊은 슬럼프 역시 ‘이대로’의 부진 영향이 막대하다. 라이온-이대호-펠로우로 이어지는 공포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완전히 물방망이로 급변하면서 공격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 이들 클린업 트리오는 한화전에서만 20타수 무안타를 기록할 만큼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4번 타자 이대호의 안타는 지난 6일 현대전에서 쏘아올린 솔로홈런이 전부이고‘용병 듀오’ 펠로우와 라이온 역시 최근 5경기에서 각각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4타점과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 3타점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공격력이 실종되다보니 손민한, 이용훈 등 에이스들이 역투를 하고도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나머지 투수들은 말할 것도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한 거인군단이 이대로 자멸할 지 여부에 프로야구의 이목이 야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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