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줄기세포와 바이오 테마 관련 종목에서 호재성 공시가 나오면 주가가 하락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줄기세포 테마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산성피앤씨는 8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투자 회사인 파미셀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혈성 뇌경색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재성 공시에도 불구, 주가는 이날 12.11%나 급락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시스네트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7일까지 급등, 1,220원이던 주가가 5,300원까지 3.34배나 뛰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9일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이 없다’고 밝히고도, 7일에는 미국의 바이오 진단기술 개발 업체인 엑시머스 바이오테크 지분 15.04%를 취득키로 했다고 번복 공시했다. 그러나 소문으로 나돌던 타법인 지분출자 소식이 확인되자 주가는 8일 9.81% 급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상급등 종목 중 일부는 재료가 사전에 시장에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작 공시나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사실이 확인된 뒤에는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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